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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 씨의 첫 공판에서 이 같이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 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황 씨의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 씨를 협박한 형수 A 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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