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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IN STAR] 교체로 2경기 연속골! '슈퍼 조커' 오현규, 대표팀 차기 스트라이커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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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오현규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 후 득점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몰아쳤다. 전반 4분 배준호의 기습적인 슈팅이 무산됐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세훈 헤더는 빗나갔다. 전반 9분엔 황인범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팀도 한국이었다. 전반 40분 설영우가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진이 크로스를 막으려고 했지만 뒤로 흐른 공을 배준호가 잡아 문전으로 보냈다. 이어진 오세훈의 슈팅이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라크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알리 자심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4분 후세인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떨어지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4분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했다.

한국을 구한 건 오현규였다. 후반 28분 문선민이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이재성을 거쳐 오현규에게 연결됐다. 오현규가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이재성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한국이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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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오현규다. 오현규는 어린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19시즌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최초 고교 필드 플레이어로 데뷔했다. 오현규는 프로 2년 차에 입대를 택했다. 그는 김천 상무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했다. 전역 후엔 수원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다. 2022시즌 39경기 14골 3도움을 몰아쳤다.

K리그에서 활약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승선으로 이어졌다.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 A매치에서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체 선수로 동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오현규의 재능을 알아본 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었다. 당시 셀틱은 수원에 약 4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해 21경기 7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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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다. 시즌 중간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운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26경기 5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헹크가 오현규를 원했다. 오현규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금까지 이적은 성공적이다. 오현규는 헹크 유니폼을 입고 7경기 3골 1도움을 만들었다. 출전이 전부 교체 투입임에도 결과를 만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고민이 있는 최전방에 오현규를 발탁했다. 대표팀은 최근 이렇다 할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황의조는 사생활 논란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은 무릎 부상 이후 회복이 더디다. 주민규와 오세훈은 2%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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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리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와 오세훈이 지난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완벽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번에는 오현규와 이영준을 고민했다. 오세훈과 이영준은 스타일이 비슷하다. 오현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공격 옵션을 가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의)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요르단 수비를 공략하는 데엔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이 있어서 뽑았다. 이영준도 마찬가지고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관찰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이번 10월 아시아 예선에서 홍명보 감독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직전 경기였던 요르단전에서 후반 23분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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