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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IN ISSUE] 잔디는 최고, 문제는 교통…남자 A매치 처음 치르는 용인 미르스타디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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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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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사상 첫 남자 A매치가 열린다. 엄청난 혼잡이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와 격돌한다.

이번 3차 예선에선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의 목표는 3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 것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이라크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라크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동시에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번 이라크전은 원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염, 대관, 관리 부실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잔디 상태가 악화됐다.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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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비긴 뒤 "우리는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은데도 공을 컨트롤 하는 데 어려웠다.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좋지 않은 잔디 상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게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전 경기장을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약 15분가량 취재진에 공개됐는데 잔디 상태가 좋았다. 훼손된 곳을 찾기 어려웠고 쉽게 파이는 부분도 없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지난 2018년 개장했다. 남자 A매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프로팀 경기도 거의 열리지 않았다. 지난 8월부터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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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자체엔 큰 문제가 없으나 주변 인프라가 열약하다. 근처에 삼가역, 초당역 등이 있지만 거리가 있다. 경기장까지 쉽게 올 수 있는 버스도 많지 않다. 주차 시설도 풍부하지 않아 엄청난 혼잡이 예상된다.

용인시는 이번 이라크전을 위해 버스 추가 운행, 경전철 운행 간격 단축,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교통과 안전 문제에 대비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쉽게 예측이 어렵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경기장 내 주차는 불가하며, 주변 도로가 협소하여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임시 주차장 또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남자 A매치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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