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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3번째 기소…'수면제 대리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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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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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이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습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만 3번째 기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오늘(15일) 오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회에 걸쳐 전, 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 2천365정을 처방받게 하고 이를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오 씨가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 후배 등에게 대리 처방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욕설과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황모 씨와 김모 씨 등 대리처방한 14명 중 2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죄질이 나쁘지 않은 나머지 12명 중 3명에게는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또 9명에게는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범행 경위와 교부량, 자수 여부 등을 고려해 차등 처분했다"며 "향후 오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 씨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10여 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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