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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에 90층 아파트 계획 나왔다…‘삼익비치’ 특별건축구역 노린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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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건축구역 사업 선정시 90층대 건축 예상

용적률 혜택 등 적용하면 가구수 늘어 가능해

부산시청·부산국제건축제서 청사진 본격 공개

헤럴드경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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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부산 재건축 대어가 부산시의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광안리 바닷가에 무려 90층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의 은마아파트’ 또는 ‘부산의 압구정 현대’로 불리는 삼익비치타운 아파트의 이야기다. 최고 90층 이상 높이를 적용한 조감도 또한 공개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부산시에 ‘특별건축구역 공모안’을 제출했다. 앞서 삼익비치타운은 지난 7월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중 공모안을 제출했고, 해당 공모안 모형은 16일부터 사흘간 부산시청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이달 18일 진행되는 부산국제건축제의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 공개 발표회’에서도 조감도 및 공모안이 공개된다.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부산시의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민간 사업자는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를 토대로 디자인이 유려한 건물을 지으면 지자체는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해주는 게 골자다. 최종 사업장으로 지정되면 시는 건축규제 완화는 물론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건축법상 최대 용적률의 1.2배를 적용해 사업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2일에 나온다.

삼익비치타운 조합은 최종 사업지로 선정돼 혜택을 받게 되면 최고 90층 이상으로 건설해, 가구당 분담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합은 기존 33개동 3060가구 규모 단지를 헐어, 지하 3층~지상 최고 60층, 12개동 3325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다. 한 관계자는 “늘어나는 용적률을 적용(300%→360%)하면 600가구 정도 늘어 90층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조합의 이런 구상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단 게 지자체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도 “특별건축구역 최종 선정 시에는 삼익비치타운의 (용적률 혜택 등을 받으면) 90층대 층수 변경이 법적으로 가능하다”며 “(층수 변경을 추진하면) 정비계획이 바뀌므로 조합원들이 결정해 사업시행계획 등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특별건축구역 예정지의 설계는 해외 건축가들에게 맡겼는데, 삼익비치타운 설계에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했다. 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독일 베를린 올림픽 벨로드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데,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삼익비치타운은 지난 7월 특별건축구역 예정지로 선정되며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값이 회복되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올해 들어 9억원(7층)까지 실거래 가격이 떨어졌는데, 이달 들어 11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전용 148㎡도 올해 5월엔 18억3000만원(5층)에 팔렸지만, 가장 최근에는 22억5000만원(12층)에 손바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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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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