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김 여사와 나눈 카톡 공개
김 “폭로해라”
명 “내가 사기쳐 얻은 게 뭐가 있나”
(왼쪽부터)명태균 씨 페이스북 갈무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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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씨가 어떻게 제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갑자기 제 번호로 전화와서 ‘방송에서 왜 근거없는 소리를 하느냐’라고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뭐가 근거가 없느냐? 당신이 근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라고 대답했다”라며 “그러자 명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했지 않았느냐? 그분이 어떻게 되었느냐?’라고 하므로 저는 ‘잘 알지 않느냐?’라고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김재원이 어떤 사람인지 다 폭로하겠다. 김재원 때문에 다 폭로한다’고 하므로 ‘다 해 봐라. 허위면 교도소에 가야지’라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런 소동을 벌이는 이유가 짐작되기는 하지만 명씨에 대해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철저히 대응해서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내가 사기꾼이면 너희들은 뭔가. 내가 사기쳐 얻은게 도대체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보수 재건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 너희들 중에 밥값, 숙박비, 차비 한 번 준 놈 있나”라며 “배고픈 병사는 창을 들고 나가 싸울 수 없다. 민의를 배신한 너희들이 진짜 사기꾼이다”라고 적었다.
한편 명씨는 이날 오전엔 김 여사와의 대화로 추정되는 대화록을 공개하며 “김재원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고 언급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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