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세이프웨이 슈퍼마켓 매장 모습.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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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금리를 0.5%p 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덜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과열됐다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국내총생산(GDP), 소득 관련 지표를 볼 때 미국 경제가 기대보다 덜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에 과잉 반응을 보여서는 안되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비해 앞으로 통화정책을 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에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금리를 12회 인상했던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5%p 인하면서 4.75~5%로 끌어내렸다.
연준이 빅컷 인하와 함께 올해 남은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5%p를 인하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에 대해 월러 이사는 특정한 금리 방향이 잡힌 것은 아니라고 했다.
월러는 가까운 시일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내년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이라는 게 여전히 자신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월러는 미국 2·4분기 국내총소득(GDI) 확정치가 3.4%, 저축률이 5.2%로 재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가 당초 기대 보다 탄탄하며 경제 활동이 둔화될 조짐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고있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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