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케이뱅크, IPO로 1조 이상 자금 유입 기대…최우형 "비대면 금융 혁신 선도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월 21~22일 청약, 30일 매매 개시

더팩트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 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라,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 금리 경쟁력, 편리한 사용자경험(UX)으로 성장성, 수익성 시현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금융권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 등 다양한 혁신적인 비대면 금융 상품을 선보여왔다.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의 최근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04만 명이며,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4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로, 올 상반기말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이 각각 약 22조원, 16조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첫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잠정적인 자체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두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누적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형 행장은 금리 경쟁력과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과 케이뱅크의 성장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예·적금 금리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대출 증가율은 76.8%. 예금 증가율은 7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꾸준한 사용자경험 개선을 통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은행 앱 사용자 만족도 2위에 오르며 고객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며 "아파트담보대출 실행기간이 최소 3일 만에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대출 프로세스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혜택, 고객이 앱에서 게임처럼 즐기며 보상을 받는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 등이 케이뱅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은행 특유의 수익성도 실현하고 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3%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갖췄다"며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지난해는 6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3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생산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말 순이자마진(NIM)도 2.26%로 시중은행 평균(1.61%)보다 크게 높다"고 했다.

더팩트

최우형 행장은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테크(Tech)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양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테일·SME(중소기업대출)·플랫폼 중심으로 성장"

최우형 행장은 향후 리테일·SME(중소기업대출)·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쪽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을 출시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SOHO(개인사업자)·SME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매출규모 현금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정 대형 플랫폼이나 제휴사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산업 부문의 선도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제휴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식, 채권, 금과 은 등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아울러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 행장은 "투자 전용 플랫폼과 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IT 기술(AI, Open API, MSA)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 혁신으로 금융권 Tech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아울러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우형 행장은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테크(Tech)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