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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사라진 예복' 예비부부 230쌍 소송...관련업체도 '줄줄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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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식 맞춤 정장을 전문으로 하는 예복업체가 돌연 폐업하며 한 소식을 앞서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예비부부 230쌍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해당 업체는 다른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결제 대금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위태롭게 영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돈만 챙기고 폐업한 서울 강남의 예복 업체 때문에 울화통이 터지는 것은 신혼부부뿐만이 아닙니다.

관련 협력 업체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셔츠 납품업체는 수십 벌을 납품한 대가를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셔츠업체 관계자 : 늦지 않게 돈을 보낼 테니, 와이셔츠를 보내라고 해서 보냈거든요. 대표들은 전화를 안 받고, 전화를 받아도 좀 이따 전화한다고 끊어버리고….]

부실 영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습니다.

특히 한 셔츠 제작 업체에서는 대금 3천만 원을 못 받게 되면서 3년 전쯤 거래를 끊고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셔츠업체 관계자 : 저희한테 미수금이 있어서 저희가 물건을 안 해주니까, 다른 업체로도 가고 그런 것 같아요.]

[과거 가맹업체 관계자 : 옛날에도 환불이 수월하게 이뤄지진 않았어요. 대금도 좀 다달이 못 줬다고 (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혼부부들은 업체가 빚 문제로 운영이 힘들어지니 자기들 돈까지 챙겨 잠적한 게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이경민 / 폐업 예복업체 피해자 : 들어보니까 폐업 전날까지 영업했다고 하더라고요? 절박하게 결혼 준비하는 분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거잖아요]

결국, 1차 집단고소에 나서기로 모인 예비부부 238쌍의 피해 액수만 4억4천만 원이 넘습니다.

개별 고소에 나선 사람들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 여기에 협력업체들까지 합친 피해 금액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소정

디자인;임샛별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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