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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파판14 팬페스티벌 "5년 만에 느낀 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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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힘들어도 피아노 콘서트와 프라이멀즈 공연을 보면 신기하게 피로가 가신다"

글로벌 포함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을 7번이나 취재한 동료 기자의 말이다. 사실 믿진 않았다. 대형 게임 행사 취재를 가면 매번 녹초가 된다. 그렇기에 콘서트가 아무리 좋아도 큰 의미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은 사실이었다. 현장에서 피아노 콘서트를 보니까 취재로 쌓인 피로감이 귀신 같이 사라졌다. 8년 넘게 즐기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피아노 멜로디가 더 가슴에 와닿았고 몸과 마음도 정화됐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다. 프라이멀즈 공연은 두말할 것도 없다.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유저들의 축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서울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기자를 포함해 12일과 13일 양일 간 이어진 꿈 같던 축제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이용자들은 아직도 '팬페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올해 팬페스티벌은 코로나 시국으로 5년 만에 열렸다. 그만큼 이용자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이용자들은 5000장 남짓한 팬페스티벌 티켓을 빠르게 매진시키며 파이널판타지14를 향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모험가 입장에서 팬페스티벌은 뜻깊고 행복한 경험이다. 업무로 방문해서 각종 콘텐츠를 즐기진 못했지만 그마저도 만족스러웠다.

프라이멀즈 공연으로 한껏 뜨거워진 몸이 서늘하게 식는 밤, 귀갓길에 오른 이용자들에게 팬페스티벌 서울 소감을 물었다. 이용자들은 이틀 동안 이어진 강행군에 피로하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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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현장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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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 토크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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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서울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입을 모아 "2019년 팬페스티벌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전체적으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많아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다.

한 이용자는 "2일 내내 체험 이벤트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즐거웠다. 미니 게임 종류도 다양하고 스탬프 모으는 재미도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 역시 "게임 콘셉트를 잘 살려서 마음에 든다. 대기 시간은 길었지만 퀄리티는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풍성한 스테이지 프로그램도 호평 받았다. 2일 간의 팬페스티벌 기간 동안 거의 쉬는 시간 없이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가 진행됐다. 요시다 나오키 PD의 기조 강연은 물론이고, 개발자 토크나 라이브 Q&A, 요시P의 산책 등의 프로그램은 스퀘어에닉스 개발자들과의 직접적 소통이 어려운 한국 이용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프로그램이었다.

1일차와 2일차 피날레를 장식한 피아노 콘서트와 프라이멀즈 공은 말 할 것도 없다. 이용자들은 "프라이멀즈 공연 기대한 만큼 너무 즐거웠다", "Flow를 두 가지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콘서트 보기 위해 팬페스티벌에 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만다 라이브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케이코의 피아노 연주도 감동적이었다" 등 호평 일색이었다.

■ 넉넉한 휴식 공간과 안전한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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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 공간에는 방석도 비치돼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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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내에 마련된 넉넉한 휴식 공간 덕분에 2일 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팬페스티벌에서 보냈음에도 크게 피로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기사를 작성할 때 외에는 행사장을 계속 돌아다녔는데, 힘들 때는 언제든 휴식 공간에서 앉아서 쉴 수 있었다.

매번 팬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한 이용자는 "2019년에는 공간이 부족해서 행사장 밖 바닥에 주저 앉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편했다"고 전했다. 다른 이용자는 "테이블이 있는 식음료 취식존도 생각보다 자리가 넉넉했다"고 말했다.

2일차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프라이멀즈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됐는데, 안전 요원들이 물도 나눠주고 사람들 간의 간격도 신경 써서 조정하는 등 안전 사고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시작 전 밀집된 인파 때문에 쓰러진 사람도 있었지만 빠른 조치로 별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서 가방이나 소지품을 놓고 자리를 비우는 '자리 맡기' 얌체족 출현을 지적했다. 가방을 놓고 돌아오지 않는 이용자와 놓인 가방을 치우고 앉은 이용자 사이에 간혹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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