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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대만, '포위훈련' 중국군에 "비이성적 도발…병력 보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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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에 돌입하자, 이를 '비이성적 도발'로 규정하고 병력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14일 중국군의 훈련 발표 후 1시간가량 지난 오전 6시 10분 "중공(중국) 동부전구가 오늘 대만 주변 해역·공역에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선포했다"며 "국방부는 이런 비이성적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국군 상시 전투대비 시기 돌발 상황 처치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병력을 보내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어 "실제 행동으로 자유 민주를 수호하고 중화민국(대만)의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라이칭더) 총통의 국경(건국기념일) 연설은 양안 관계의 현재 상태와 대만해협 평화·안정 및 인민 복지 수호 의지를 부각했고, 미래 양안이 기후변화와 방역 등에서 협력해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자고 제창한 긍정적 주장"이라면서 "중공의 이른바 '도발'은 완전히 사실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양안 긴장을 격화하고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실상 중공의 여러 비이성적 도발 행동이고, 끊임없이 협박·위협 등 수단으로 우리나라(대만)의 국제적 생존 공간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부·동부에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이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인 지난 10일 연설에서 대만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양국론'(兩國論)을 재차 강조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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