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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스라엘, 유엔군 기지 공격‥유엔 "전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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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규탄했고, 유엔은 평화유지군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에 강제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접경 지역 부대 정문을 부수고 들어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위협을 가한 것입니다.

평화유지군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에 레바논 남부 도시는 폐허가 됐습니다.

[압둘 나세르 자베르/레바논 주민]
"적들은 노인, 아이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이곳에서 굳건히 버틸 것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범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레바논에 파병한 세계 40개국은 공동성명에서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적절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히려 유엔군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호소하고 싶습니다. 헤즈볼라의 거점과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이 철수해야 할 때입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헤즈볼라가 드론으로 이스라엘군 기지를 공격해 군인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이란은 "평화를 원하지만, 전쟁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란 공격을 대비해 이스라엘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포대와 관련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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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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