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김여사 라인' 정리 요구‥야당은 '특검법' 압박

◀ 앵커 ▶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을 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거듭 "김건희 여사의 라인은 존재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공개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다음 주 초로 조율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은 존재해선 안 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할 얘기를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외부가 아니라 여당 대표가 요청해서 쇄신의 계기로 삼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건희 여사 권력의 퇴진과 문책 등 최소한의 국민 요구를 수용하는 것 말고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인적쇄신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나 공천개입 의혹 등 과거를 덮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검사 출신 집권여당 대표로서 할 일입니다."

또, "한동훈 대표는 왜 선거 때만 바른말을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당 대표 선거 때 내놓은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추진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일정은 다음 주 초로 조율됐습니다.

한 대표는 독대에서 "민생과 민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며 "정부·여당이 민심에 맞게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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