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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에이즈'라 불리는 라임병…국내 감염자 '폭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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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라임병의 국내 감염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는 총 4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자가 36명, 해외 유입 환자가 8명, 감염 경로 불명 환자가 1명으로 집계됐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신체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균이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에 속해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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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임병 감염자는 2019년 23명, 2020년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지난해 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했다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중 국내 감염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 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국내 감염자 비중은 2019년 52.2%, 2020년 77.8%, 2021년 75%, 2022년 72.7%, 지난해 80%로, 2020년부터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온도, 습도, 강수량 등 기후요인 등으로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증가 등이 예상돼 국내 환자 발생 및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라임병의 예방은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가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돌아온 후에는 몸을 꼼꼼히 점검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빠르게 제거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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