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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맨유 텐 하흐 내보내려 했다…'분데스 2위' 감독에게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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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재신임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거절 의사를 밝힌 감독이 알려져 화제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텐 하흐 감독 경질 가능성을 검토하며,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빌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월 회네스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연락을 취했다"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인상적인 폼을 바탕으로 슈투트가르트에 남고 싶어했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건넨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빌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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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하기 전 슈투트가르트와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늘린 바 있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분데스리가 2위에 올려놓는 돌풍을 일으키며 분데스리가와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3위 바이에른 뮌헨보다 높은 순위.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경질될 가능성이 거론됐던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재신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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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월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하며 "텐 하흐 감독이 1군 사령탑으로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맨유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던 텐 하흐 감독은 이로써 최대 4시즌 연속 팀을 지도하게 됐다. 맨유에서 4시즌 내리 감독직을 유지하는 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계속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2년 동안 2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많은 발전을 이룬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웃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해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안겼고, 입지가 불안했던 지난 시즌에도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맨유가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구단도 나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성을 확인했다. 이곳에서 우승으로 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계약에 따른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으로 다시 경질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전 경기에서 애스턴빌라와 0-0으로 비긴 결과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불과 7점. 애스턴빌라와 경기 결과 승점 8점이 됐는데,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1989-90시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역사상 개막 7경기에서 거둔 최저 승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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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애스턴빌라와 경기 이후 48시간 안에 텐 하흐 감독 거취와 관련된 이사회를 열기로 예정해 뒀다. 텐 하흐 감독으로선 애스턴빌라와 경기가 경질과 잔류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경기였던 셈이다.

14일 팀 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여전히 고려한다는 소식과 함께 후임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고 지목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해지한 투헬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새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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