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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스라엘 탱크, 유엔군 기지 '쾅'...유엔 "전쟁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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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땅굴 공개…"군사장비 유입돼"

"이스라엘 탱크, 유엔군 기지 정문 부수고 진입"

"연막 내뿜는 포탄 떨어져…병사들 발진·위장장애"

이스라엘 잇단 공격에 유엔평화유지군 5명 부상

[앵커]
유엔평화유지군을 향해 레바논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유엔군 기지 정문을 탱크로 부수고 진입했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숲으로 데려왔습니다.

헤즈볼라가 판 땅굴을 발견했다며, 대전차 미사일과 소총 등 군사 장비를 들여오는 통로로 쓰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땅굴과 유엔군 시설의 거리가 아주 가깝다고 강조합니다.

[이프타크 노르킨 / 이스라엘군 준장 : 땅굴이 있는 이곳과 유엔군 기지가 얼마나 가까운지 강조하고 싶습니다. 200m도 되지 않습니다.]

같은 날 새벽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엔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두 대가 진입했습니다.

정문을 부수고 들어와 기지 조명을 끄라고 요구하다가 45분 만에 돌아갔다는 게 평화유지군 측 설명입니다.

또, 2시간쯤 뒤엔 같은 기지 인근에 연막을 내뿜는 포탄이 떨어졌고, 이후 병사 10여 명이 발진과 위장 장애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파견된 대원들이 다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기본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전투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유엔평화유지군 대원들을 다치게 해서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막을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위험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엔은 이스라엘을 향해 평화유지군을 공격하는 건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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