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71.3% 역대 최고 기록…"공천 개입 어설픈 해명 탓"
민주 43.9%·국힘 30.8% 3주째 오차 밖…조국혁신당 9.3%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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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5.8%로 역대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0.8%로 3주 연속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밖 뒤처졌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2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p 낮아진 25.8%로 조사됐다. 2주 만에 9월 4주차 25.8%의 역대 최저치와 다시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71.3%로 3.2%p 높아졌다. 부정평가는 다시 70%대로 올라서며 9월 4주차 때 70.8%에 달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5.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 4일 27.3%(부정평가 68.2%)로 마감하고 △8일 26.8%(부정평가 70.9%) △10일 24.8%(부정평가 71.7%) △11일 24.7%(부정평가 71.7%)로 주중 내내 하락세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직무 긍정 여론, 기술적 반등 이후 추세 전환 없이 전 저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 비선 논란을 부추기며 지지율 난항이 거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외교, 민생, 개혁 등 대통령의 긍정률 견인 카드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념 보수층, 고연령층의 기대 심리 또한 개선 징후를 보이지 않는 현 시점의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과 11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1.5%p 높아진 43.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1.9%p 낮아진 30.8%로, 양당 간 격차는 9.7%p에서 13.1%p로 벌어져 3주 연속 오차범위 밖(±3.1%P)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은 0.7%p 높아진 9.3%, 개혁신당은 1.3%p 낮아진 3.8%, 진보당은 0.6%p 높아진 1.1% 순이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김대남 녹취록, 명태균 의혹 등으로 여당의 위기가 심화하며 30%선 턱걸이를 했다"며 "저마다 리더십 리스크를 안고 있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 재·보궐 선거 결과가 관건인 가운데 보수 진영의 발판을 이룰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정서를 부각한 국정감사 주도에서 큰 차질 없이 한층 유리한 당세를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3.0%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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