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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경부고속도로 차량 8대 충돌로 2명 사망..."차가 안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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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근처에서는 SUV 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다른 차량 7대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고,

천안 논산 고속도로에서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5명이 다쳤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하게 부서진 차량 주위를 구조대원 여럿이 빙 둘러쌌습니다.

주변에 멈춰 선 다른 차들 역시 어느 곳 하나 성한 데가 없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과 다른 차 7대가 잇따라 부딪힌 건 어제(13일) 오후 6시 반쯤.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다른 12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하경수 / 사고 목격자 : 지나갈 때 보니까 한 대는 완전히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파손됐더라고요. 50분에서 1시간가량은 아예 멈춰 있었습니다.]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 나오면서 차들이 연거푸 충돌한 거로 조사됐는데, 현장에서 SUV 차량 운전자는 '차가 갑자기 말을 안 들어 멈추려 하다가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브레이크가 안 들었는지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하여튼 문제가 있어서 차량을 정차시키려고 갓길로 주행했대요.]

경찰은 운전자 주장대로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에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남공주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가 바로 옆 언덕으로 넘어가면서, 50대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 때문에 사고가 난 거로 보고 있습니다.

4시간여 뒤, 이번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용연졸음쉼터 부근을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오른쪽으로 넘어졌습니다.

경찰은 정체를 뒤늦게 발견한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거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시청자 하경수·송영훈, 충남 공주소방서, 충남 당진소방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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