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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시험지 미리 주고, 문제는 오류‥연세대 '논술시험 사고'에 수험생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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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치러진 연세대학교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과정에서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시험 시작 전 유출돼, 학교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문제 오류가 시험 도중 뒤늦게 발견되는 등 부실한 관리·감독에 수험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차현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연세대학교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시작을 1시간 앞둔 어제 낮 12시 52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익명의 인물이 '감독관 시험지 정리하는데 1번 문항이 슬쩍 보인다', '정사각형 4등분 되는 직사각형 그림이 있다'고 적은 겁니다.

실제로 이 시험의 1번 문항은 도형을 이용한 '확률 문제'로, 배점은 10점이었습니다.

[수험생(음성변조)]
"나올 수 있는 유형이 바로 정해진 거거든요. 핸드폰 사용이 또 가능하고 했으니까 미리 더 관련된 걸 보고 들어가서 바로 맞혀버린…"

학교 측은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휴대전화 등을 걷지 않은 채 문제지를 미리 나눠주면서 문항 일부가 유출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수를 인지한 감독관은 교부 10여 분 뒤 문제지를 다시 회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험 과정상 실수는 또 있었습니다.

문항의 표기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도중에 정정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한 겁니다.

[수험생(음성변조)]
"수험생 입장으로서는 좀 참담하죠. 왜냐하면 이거를 준비하려고 정말 시간도 많이 있었고 관련된 것도 많이 풀어보고 했는데 이렇게 돼버리니까."

학교 측은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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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연기가 건물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오늘 낮 2시 반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음식점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폭발로 20대 직원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물 외벽과 실외기 등엔 불이 붙어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밖에 쌓아둔 다 쓴 부탄가스에서 폭발이 시작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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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온라인상에서 무허가 도검을 사고판 혐의로 14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2명은 '일본도 살인사건' 피의자가 범행도구를 샀던 업체의 공동업주로, 인터넷에선 도검을 거래할 수 없는데도 홈페이지에 버젓이 도검을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 자료제공: 서울경찰청, 조영민(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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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상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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