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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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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혐의 카카오모빌리티 당국 징계수위 23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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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택시 사업 매출과 관련해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이르면 오는 23일 나온다.

13일 금융당국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기업 회계부정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이달 23일 개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업계에서는 24일에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된 만큼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후 증선위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와 상관없이 일단 예정대로 회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증선위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안건을 논의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다만 휴지기를 제외하면 (상정된 지) 5개월이 넘은 사항이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 결정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그다음 증선위인 11월 6일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가맹택시 브랜드 '카카오T 블루'의 사업 매출을 부풀려 왔다고 보고 회계 감리를 진행해 지난 2월 회사 측에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 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다. 당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해 과징금 약 90억원과 류긍선 대표에 대한 해임을 권고했다. 이후 해당 안건은 지난 4월 금융위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로 넘어갔고 현재 증선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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