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번기 수확철을 맞았지만, 중국에서 날아온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이상 기후 탓에 올해 유독 피해 규모가 더 큰데요.
정부는 농업 재해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HCN 충북방송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벼 이삭이 노랗게 무르익어야 할 농번기 수확 철이지만, 논 한가운데가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벼 줄기는 알맹이도 없이 논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오호균 / 충북 청주시 낭성면 : 나락이 쭉정이가 되지요. 쭉정이가 되고 이제 즙을 빨아 먹는 거니까 밑동에서, 영양분을 다 빨아먹는 거죠. 작년에 비하면 올해 (피해가) 매우 심하지요.]
벼멸구가 확산한 가장 큰 원인은 이상 기후.
보통 6월에서 7월경, 중국 남부 지역에서 남서풍을 타고 서해안 지역으로 날아와 피해를 주는 해충이지만,
벼멸구 해충 피해현장입니다. 지난해에는 충북지역에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 면적이 더 커졌습니다.
갑작스런 벼멸구 확산세에 일선 지자체에서도 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특히, 벼멸구 피해가 의심되면 방제 작업과 더불어 조기 수확을 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정부는 벼멸구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피해 농가 조사에 착수한 상황.
쌀값 폭락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쌀 재배 농가들이 올해는 전례 없는 벼멸구 피해로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오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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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수확철을 맞았지만, 중국에서 날아온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이상 기후 탓에 올해 유독 피해 규모가 더 큰데요.
정부는 농업 재해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HCN 충북방송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벼 이삭이 노랗게 무르익어야 할 농번기 수확 철이지만, 논 한가운데가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벼 줄기는 알맹이도 없이 논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면서 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오호균 / 충북 청주시 낭성면 : 나락이 쭉정이가 되지요. 쭉정이가 되고 이제 즙을 빨아 먹는 거니까 밑동에서, 영양분을 다 빨아먹는 거죠. 작년에 비하면 올해 (피해가) 매우 심하지요.]
벼멸구가 확산한 가장 큰 원인은 이상 기후.
보통 6월에서 7월경, 중국 남부 지역에서 남서풍을 타고 서해안 지역으로 날아와 피해를 주는 해충이지만,
올해는 늦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탓에 벼멸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 겁니다.
벼멸구 해충 피해현장입니다. 지난해에는 충북지역에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 면적이 더 커졌습니다.
갑작스런 벼멸구 확산세에 일선 지자체에서도 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특히, 벼멸구 피해가 의심되면 방제 작업과 더불어 조기 수확을 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강영호 / 충북 농업기술원 병해충대응팀장 : 벼멸구가 초기에 보일 때는 신속하게 방제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고요. 혹시 호퍼번(집단 고사)이 발생할 정도로 다밀도로 벼멸구가 증식이 된다면 출수 후에 50일 정도 되면 조기 수확을 해주시고….]
이처럼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정부는 벼멸구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피해 농가 조사에 착수한 상황.
쌀값 폭락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쌀 재배 농가들이 올해는 전례 없는 벼멸구 피해로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오승훈입니다.
YTN 오승훈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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