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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이재명, 부산서 맞불 지원유세… 금정 사전투표율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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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정에 맞는 기준 만들어

재건축 재개발할 것”

李 “구청장 한 명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결정하는 선거”

부산 금정 사전투표율

전국 평균보다 11.65%P 높아

여야 대표는 12일 10·16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최대 격전지인 부산 금정구에서 맞불 지원유세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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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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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부산 오시게시장 유세에서 “금정에 맞는 기준을 새로 만들어 재건축 재개발을 하겠다”며 “중앙정부를 가지고 있고 부산 국회의원 17명을 보유한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실언도 부각했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 보궐선거는 전임 김재윤 구청장의 재임 중 별세로 치러지는 것이다. 그런데 김 의원이 “혈세 낭비” 운운하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을 한 국민의힘에 표를 줘선 안 된다는 취지 주장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 의원도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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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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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참여해 화력을 보탰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아버지 이모(이재명) 대표가 여기서 다쳤다고 부산대 좋은 병원 있는데 어디 갔나. 선거 때 되면 떠들다가 다치고 나니 어디 갔나”라며 “부산 자존심 깡그리 무너뜨리고 서울대병원으로 도망갔다”고 했다. 이 대표가 올해 초 부산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전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금정체육공원 유세에서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맞섰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는데도 (이 정부는) ‘별것 아니네’ 하지 않나”라면서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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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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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라면서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운영 방식을 질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최종 사전투표율이 20.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투표율(8.98%)보다 11.65%포인트 높은 수치다.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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