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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여용사] "나경원·이준석·오세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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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주제, 범여권의 유명인들이 다 모였네요.

기자>
"나경원·이준석·오세훈까지" 2021년 이준석 대표와의 당대표 경선, 오세훈 시장과의 서울시장 경선, 이 두 차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상대가 바로 나경원 의원이죠. 최근 명태균 씨를 놓고 여권이 자중지란을 겪는 상황인데, 나 의원이 당시 경선 과정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앵커>
어떻게 개입을 했다는 건가요.

기자>
나 의원은 자신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다가 처음으로 이준석 후보에게 졌던 여론조사가 명씨와 관련된 업체 것이었고, 그 표본도 20대 남성이 과표집돼서 이 후보에게 유리했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그 여론조사에 실제 문제가 있었나요.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명씨 연관 업체가 7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의 일시와 시간, 남녀 비율을 비교해봤습니다. 나 의원이 처음 패배한 조사에선 남성 표본이 70%를 넘었고, 토요일 저녁 1시간 50분 만에 끝난 여론조사도 있긴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말 저녁에 집중적으로 잠깐 실시하는 건 드문 경우긴 하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는 강하게 반박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남성이 많고, 원래 여론조사는 표본에 따라 결과치를 보정한다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나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명씨와 상의했냐고 따져 물었는데, 이 의원은 사전에 분위기가 전달되는 건 당연하다며, 5선이 되도록 이런 정보들도 공유 못받고 있냐, 정치 하루이틀 하냐면서 거친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도 휘말린 셈인데,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오 시장은 당시 경선 룰에 대해 "공관위, 비대위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의결을 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명태균 씨 말에 휘둘리면 공멸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홍준표 시장도 이른바 '57만명 당원 명부 유출' 논란을 두고 명씨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정체불명 인물의 발언에 여권도, 언론도 모두 휘둘리는 것 같습니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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