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뢰 매설과 구조물 훼손, 방벽 건설 등의 방식으로 남북 단절을 추진해온 북한이 뒤늦게 이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전쟁 억제와 자위권 수호 차원이라며 그 이유를 둘러댔지만, 실상은 잇따르는 탈북 행렬을 막고 이를 정당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지난해 말 동해선 일대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묻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동해선 도로 펜스와 가로등, 철도 레일과 침목 등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또 다른 육로인 경의선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남북을 잇는 육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또 동해·경의선 일대 10여 곳에서도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대전차 방벽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달에 걸쳐 이 작업을 진행해온 북한은 돌연 총참모부 명의로 남북 단절 조치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전쟁 억제와 안전 수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우리 군은 주민이나 군인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도 북한 주민 1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하는 등 북한의 차단 조치에도 귀순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YTN '뉴스나우' 출연) : 지난 8월에 북한군 1명이 고성 쪽에, 동해 쪽을 향해서 내려왔었고요. 확성기라는 것을 듣는 건 전방에 있는 북한군들이죠. 그 군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듣고 있으면. 그렇다면 그들이 내려오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가 있고요.]
북한은 전방 요새화 작업과 동시에 재래식 전력 개량 등을 통해 긴장 고조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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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매설과 구조물 훼손, 방벽 건설 등의 방식으로 남북 단절을 추진해온 북한이 뒤늦게 이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전쟁 억제와 자위권 수호 차원이라며 그 이유를 둘러댔지만, 실상은 잇따르는 탈북 행렬을 막고 이를 정당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지난해 말 동해선 일대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묻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동해선 도로 펜스와 가로등, 철도 레일과 침목 등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또 다른 육로인 경의선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남북을 잇는 육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김명수 / 합동참모본부 의장(지난 10일, 국방위 국정감사) : 작년 12월부터 차단 조치의 경과가 이뤄졌고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서 제1 적대국 관계를 설정하면서 계속 진행해와서 8월에 실질적으로 전체가 차단됐다….]
또 동해·경의선 일대 10여 곳에서도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대전차 방벽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달에 걸쳐 이 작업을 진행해온 북한은 돌연 총참모부 명의로 남북 단절 조치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전쟁 억제와 안전 수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우리 군은 주민이나 군인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수 / 합동참모본부 의장(지난 10일, 국방위 국정감사 : 정권의 두려움에 대해서 외부 유입 차단, 또 내부의 인원이 외부로의 유출, 탈출이라든지 이런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도 북한 주민 1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하는 등 북한의 차단 조치에도 귀순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YTN '뉴스나우' 출연) : 지난 8월에 북한군 1명이 고성 쪽에, 동해 쪽을 향해서 내려왔었고요. 확성기라는 것을 듣는 건 전방에 있는 북한군들이죠. 그 군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듣고 있으면. 그렇다면 그들이 내려오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가 있고요.]
북한은 전방 요새화 작업과 동시에 재래식 전력 개량 등을 통해 긴장 고조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무리수를 두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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