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응대에 불만을 품고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피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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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응대에 불만을 품고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피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경남 거제경찰청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26일 오전 9시30분쯤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은행에 방문했다.
A씨는 은행에 들어가 번호표를 뽑고 창구로 향한 뒤 통장 조회를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은행원이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시하지 않으면 조회가 안 된다고 하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은행원의 정상적인 응대에도 A씨는 계속해서 불만을 표했다. A씨는 “오늘 한 명 죽여볼까”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갖고 온 돌을 은행 출입문을 향해 던졌다. 현관에 있던 화분들을 발로 차며 쓰러뜨리기도 했다.
이후 은행 밖으로 나간 A씨는 따라오는 은행 직원을 피해 도주해 인근 모텔로 숨었다. 은행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은 모텔 카운터 뒤에 있던 A씨를 발견했고, A씨는 경찰에게 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그러면서 A씨는 순찰차로 이동할 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느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XX 놈아,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등 한국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를 따라 하며 소리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본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경찰력을 우습게 보는 느낌으로 얘기했다”며 “들어줄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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