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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북 지하벙커 정밀타격 가능'…타우러스, 7년 만에 실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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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하벙커 정밀타격 가능'…타우러스, 7년 만에 실사격

[앵커]

유사시 북한의 전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 타우러스의 실사격 훈련이 7년 만에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의 킬체인 핵심 무기로 꼽히는 순항미사일인데요.

서해상에서 목표물을 타격한 타우러스의 위력을 최지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F-15K 아래로 모습을 드러낸 타우러스 미사일이 하얀 연기를 뿜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곧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떨어져 화염을 일으킵니다.

7년 만에 실시한 공대지 순항 유도 미사일 타우러스의 실사격 훈련 장면입니다.

공군은 지난 10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은 장애물과 교란 신호를 피해 400㎞ 이상을 날아가 표적을 정확히 때렸습니다.

2016년 전력화된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는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파괴하는 정밀유도무기로, 지하 시설의 철근 콘크리트도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 벙커를 파괴하기에 최적이고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미사일이라, 북한이 두려워하는 우리 공군의 대표적 전략 무기입니다.

500㎞ 떨어진 목표물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데, 이는 대전 상공에서도 평양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실사격 훈련에서 마지막으로 그 위력을 자랑한 이후엔, 정세 관리 차원에서 실사격 훈련을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으로 타우러스 미사일이 가진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명수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대위> "이번 실사격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국군의 날 탄두 중량만 8t에 달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한 데 이어 타우러스 실사격 훈련을 재개함으로써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공군 #타우러스 #실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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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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