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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연인 살해 후 투신 시도...이미 예견된 사건?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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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안하늘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진실을 알 수 없는 살인 및 폭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교제 살인' 사건과 '난실 폭행' 사건을 다룬다.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31세 김 씨는 옥상에 오르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하겠다고 예고했고 경찰의 지난한 설득 끝에 수십 분 만에 옥상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직전,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다.

그날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는 김 씨의 전 연인 수정 씨(가명)였다.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처음 만나 약 9개월간 교제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수정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피해자 동생 지은 씨(가명)은 "듣자마자 약간 진짜 올 게 왔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얘 칼 들고 쫓아올 애다 이 얘기를 가족들한테도 많이 했거든요"라며 수정 씨가 평소 남자 친구였던 김 씨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가족들에게 여러 번 고민을 털어놨다고 했다.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김 씨가 폭언과 폭행을 자주 일삼았다. 헤어진 후에도 그가 찾아올까 온 집 안의 불을 끈 채 화장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수정 씨가 사망 직전 통화를 했다는 배달 업체 관계자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 당일 배달기사는 그녀의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 수정 씨가 주문한 음식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겠다며 자신이 현금으로 결제하겠다고 했다. 배달 업체 관계자는 "그 다음 날인가 배달기사가 전화가 왔어요. 뉴스를 봤는데 저 사람이다"라고 진술했다.

배달기사가 떠나고, 수정 씨가 음식을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제작진에게 그가 수정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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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에 1억 원이 넘는 희귀 난을 수십 종 재배하고, 죽어가는 난도 살리는 능력으로 일명 신의 손이라 불린다는 난 재배업자 이상길(가명) 씨는 지난 8월 19일, 그는 자신의 난 실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난 실에 찾아온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자신의 뒤통수를 가격 당했다. 순식간에 기절한 이 씨가 정신을 차린 시각은 다음날 오전 11시경. 난 실에 있던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이 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남자는 폭행을 이어갔고 심지어 그는 이 씨의 난들을 훔치고, 헤집어 놓기까지 했다.

이 씨의 난원에 찾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자의 정체는 오랜 기간 이 씨와 난을 거래해 온 판매상 김 사장이었다. 김 사장은 난 관련 협회와 재단의 임원이자, 여러 행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명 '난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렸다. 이 씨는 아무래도 난을 노린 범행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이 다녀간 뒤 난 85촉이 사라졌는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김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가 운영한다는 난 판매장을 찾았지만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매장 앞에서 우연히 지인들을 만났다. 지인들은 "오죽했으면 그렇게 맞았을까. 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이 맞아도 싸요."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들은 폭행 피해자 이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했고, 김 사장은 난 업계 보호를 위해 맞서다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김 사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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