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반나절에 13만부 판매·오픈런…서점가 '한강 시대'

[뉴스워치] 반나절에 13만부 판매·오픈런…서점가 '한강 시대'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한국 작가로서 처음,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첫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작품이 반나절 만에 13만부 넘게 팔리며 서점가에는 말 그대로 '한강의 시대'가 왔습니다.

K팝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클래식에 이어 이제는 한국 문학까지 K문화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역사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아무리 들어도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관련 내용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한강 작가의 작품이 어젯밤 노벨상 수상 발표 이후 반나절 만에 무려 13만부가 팔려나갔습니다.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줄 세우기 중이고 주문이 쇄도해서 집계가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한강 신드롬입니다. 출판업계에 모처럼 활기를 띠게 하는 좋은 소식이기도 하고요?

<질문 1-1> 지금 '톱3'라 할 수 있는 작품이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인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내용을 알고 계시겠지만 각각의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요?

<질문 2> 무려 노벨문학상입니다. 한국 작가로는 물론이고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최초예요. 사실 '언젠가는 우리도' 기대는 했지만, 현실화가 언제 될지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기록이지 않겠습니까?

<질문 3> 한강 작가는 이미 2016년 부커상을 받았고,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상까지 받았는데요. 세계 주요 문학상 2개를 이미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벨문학상 후보로는 거론됐지만 이번일 거라고는 사실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질문 4> 그런데 한강 작가는 노벨상 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수상 소감 외에는 특별한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오늘 오전에 부친, 한승원 소설가가 언론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딸에 대한 애정과 작가로서의 존중이 묻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질문 4-1> 한강 작가는 앞으로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질문 5> 한강 작가가 1970년대생, 50대 초반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이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죠? 그래서 더 예상을 못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질문 6> 이번 수상에는 번역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를 전 세계에 알린 영국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한승원 작가도 번역가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데요? 이 번역가는 어떤 인물인가요?

<질문 6-1> 워낙에 대단한 상이다 보니까 상금도 궁금해집니다. 10억이 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요?

<질문 7>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한강 작가 신드롬을 예상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국 맨부커상,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 기매 아시아 문학상에 이어 노벨상까지 받은 한강 작가뿐 아니라 세계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작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K팝, K드라마, 영화에 이어서 K문학도 한단계 더 비상이 시작됐다 기대해도 될까요?

<질문 8> 그야말로 K문화의 황금기입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영화, K클래식도 각광을 받고 있고 이제 한글로 쓰인 소설까지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명실공히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이 아닐까 싶은데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