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받은 서안지구 난민촌 |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주요 간부 무함마드 압둘라를 사살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에 있는 누르샴스 난민촌을 공습해 압둘라를 다른 테러리스트 한 명과 함께 제거하고 총기 등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압둘라는 지난 8월 말 '아부 슈자'로 불리던 전임자 무함마드 자베르가 사망하자 누르샴스 난민촌 내 PIJ 활동을 총괄하는 지위에 올랐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 등을 주도해 왔다고 이스라엘군은 말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압둘라와 함께 사망한 사람을 인근 마을 출신인 아와드 오마르로 확인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이들의 시신을 수거해 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와 달리 요르단강 서안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지만, 작년 10월 7일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폭력 사태에 시달려 왔다.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이 끊이지 않는 데다, 하마스와 그 동맹인 PIJ 등도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 행위를 멈추지 않아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해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705명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거나 이스라엘군의 작전 도중 숨진 이스라엘인은 24명에 불과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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