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278편이 상영됐다.
올해 총 관객 수는 14만 5238명이다. 좌석 점유율은 약 8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2%)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300편 이상을 선정하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의 좌석점유율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사진=BIFF |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은 총 6911명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특별전을 통해 전작을 선보이고 마스터클래스까지 참가한 미겔 고메스 감독을 비롯해 파트리샤 마쥐이, 허안화, 레오스 카락스, 지아장커 감독이 영화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이제는 감독으로도 불릴 마츠시게 유타카 배우와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주동우, 카니 쿠스루티 배우, 그리고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김선영, 류준열 배우까지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이 부산영화제를 빛내 주었다”라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뉴 커런츠 상’은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과 ‘침묵의 외침’(감독 테 마우 나잉)이 차지했다. 영화제 측은 “‘아침마다 갈매기는’은 어촌 공동체의 고단한 현실 속에서 인물들의 갈등을 그리며, 경제적 불안, 상실, 외국인 혐오, 사회적 편견 등의 주제를 정확하고 신중한 서사로 풀어낸다. 배우들 또한 다층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박이웅 감독은 그들의 내적 갈등과 폭넓은 사회적 문제를 명료하게 드러내어, 한층 더 강렬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드라마로 완성한다”라고 심사했다.
‘침묵의 외침’에 대해서는 “역사 속의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미얀마 정치 정권에 대한 저항을 용기 있게 보여준다. 시적이고 사색적인 이 영화는 정교한 언어와 수단의 경제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억압적인 시스템과 가혹한 노동 조건에 갇힌 여성 공장 노동자들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각성을 연대와 저항 속에서 표현한다.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이 영화는 억압적인 정권 아래에서 인권과 존엄성을 강력하게 옹호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지석상은 ‘빌리지 락스타2’(감독 리마 다스)와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감독 린슈위)에게 돌아갔다. 비프메세나상은 ‘일과 날’(감독 박민수·안건형)과 ‘홍콩 노점, 2019’(감독 프랭키 신)가 수상했으며, 선재상은 ‘유림’(감독 송지서), ‘겨울정원’(감독 엘레노어 마무디안·마츠이 히로시)이, 올해의 배우상은 배우 유이하, 박서윤이 받았다.
또한 개막작 ‘전,란’으로 시작해 ‘잇츠 낫 미’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류준열 배우로 마무리된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에 더해 올해 재개한 아주담담과 짧은 영화, 긴 수다까지 작년보다 15건이 증가한 총 46건의 이벤트와 303건의 GV가 열려 영화인과 관객의 만남을 도왔다고 밝힌 영화제 측은 특히 The E&M/DMP Studios, CJ ENM, 넷플릭스가 개최한 포럼을 통해 영화인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52개국에서 2644명이 참가, 총 2만 6435명이 방문했다. 이는 작년보다 37% 늘어난 역대 최대의 성과다. 신설된 프로듀서허브에는 19개국 123명의 프로듀서 참가하여 활발한 네트워킹을 했으며 올해의 국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7개국 협력 파트너와의 다각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었다. 세일즈마켓에서는 275개 판매업체와 563명의 바이어 간의 활발한 콘텐츠 거래가 이뤄졌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부산스토리마켓을 통해 1676회의 비즈니스미팅이 이뤄졌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폐막식을 진행한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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