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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나서고 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손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오늘 오전부터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과 주거지 5곳 등 9곳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손 전 회장 자택과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군인공제회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같은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에도 이틀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때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지난달 24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를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김 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를 받는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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