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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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금리 동결에 마침표를 찍고 2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0.05~0.25%포인트(p) 축소한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최종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인상에도 시중은행에서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라고 밝혔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이에 연동되는 시장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대출금리도 내려가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모습이다. 다만 SC제일은행 측은 기준금리 인하와는 무관한 일상적인 변동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대출 심사 강화 등 정책을 잇따라 실행 중이다. 이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당분간 은행 대출금리가 내려가기 힘든 배경이기도 하다.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시장금리가 이달 들어 오른 영향도 있다.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경우 지난 7~8월 사이 22차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4일부터 주담대(변동·혼합형) 금리를 0.2%p,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p 인상했다.
한편 이날 주요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는 3.71~6.11%로 집계됐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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