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5.5% 증가…철강 45.7%·선박 265.0% 늘어
수입액 174억7700만 달러…지난해보다 3.2% 증가해
올 10월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와 승용차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3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0% 늘었으며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보디 1일 많았다.
수출 증가의 주역은 반도체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45.5%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승용차(28.9%), 철강 제품(45.7%), 선박(265.0%) 등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3.0%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어 베트남 25.0%, 유럽연합(EU) 24.1%, 중국 22.9% 순으로 증가했다.
이달 1~10일의 수입액은 174억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반도체(18.8%), 가스(16.4%), 반도체 제조장비(45.0%), 승용차(1.0%) 등에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원유(-20.7%), 석유제품(-4.9%), 무선통신기기(-40.9%), 석탄(-19.1%) 등은 수입이 감소했따.
국가별로는 미국(6.7%), 일본(26.0%), EU(7.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중국(-2.3%), 호주(-15.0%), 말레이시아(-23.3%) 등에서는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1억64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으며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4개월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양대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선박·철강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확고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보였다"며 "이달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유진 기자 ujean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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