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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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배추 생육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가을배추 생육 점검을 위한 전화회의에서 농촌진흥청, 시도 원예농산물 팀장, 주산지 농협, 대한민국 김치협회 등 모든 참석자가 현재 배추 생육에 좋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 중하순의 초기 작황과 비교할 때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충북·경북·강원 지역 참석자들은 정식(밭에 모종을 심는 일)기 고온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만큼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 중이지만, 여름배추 작황 부진으로 이달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면서 작황 관리에 힘써달라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유통법인연합회 등에 당부했다.
이어 "11월과 12월에 가정에서 김장으로 사용하는 배추는 현재 생육 적온에서 자라고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은 통상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초에 강원도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중순 쯤 남해안 지역에서 마무리된다.
김장용 배추는 10월 말부터 시장에 유통되고 11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최근 배추 출하 지역이 강원에서 충북·경북으로 확대돼 도매시장 배추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고공 행진하던 도매가격이 내림세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배추 반입량은 지난 2일 355톤에서 10일 637톤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한 포기 9029원에서 6710원으로 떨어졌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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