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9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1604조엔(약 1경4562조560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치 0.9% 증가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잔액 증가율은 전월과 같았으며 2009년 1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명목 소비가 늘어나고 법인의 세금 납부로 예금통화가 2010년 8월 이래 14년여 만에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많은 979조6000억엔으로 증가율은 8월 2.7%(조정치)를 하회했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2.2% 줄어든 112조7000억엔으로 현금을 쓰지않는 캐시리스화가 진전하면서 전년 대비로 10개월째 감소했다.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9월 CD 경우 작년 동월 대비 20.6% 급감한 24조7000억엔으로 나타났다.
M3 잔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0.7% 증대한 1604조5000억엔으로 3개월 연속 늘어났다.
또한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1252조엔을 집계됐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잔액은 전월을 2조8000억엔 밑돌았으며 신장률이 2007년 4월 이래 저수준이다.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3.2% 늘어난 2183조9000억엔에 이르렀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8.5% 증대한 32조3000억엔이다. 엔고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했다.
금전식탁은 14.1% 늘어난 423조4000억엔에 달했다. 주가 상승과 엔저로 높은 신장률을 유지했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5.7% 줄어든 90조5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29.1% 증가한 30조9000억엔이다. 8월은 29.5% 늘어나 사상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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