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1·2호기 |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관련 재고 자재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만큼 효율적인 재고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품을 포함한 한수원의 재고 자재의 가치는 지난 8월 말 기준 3조268억원이었다.
재고 자재는 2019년 1조8천억원 수준이었다가 4년여만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재고 자재 중 5년 이상 창고에서 보관 중인 자재는 71개 항목 약 1조원어치에 달했다.
이 중 30개 품목, 약 3천500억원어치의 자재는 10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 재고로 나타났다.
오세희 의원은 "장기 재고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명백한 세금 낭비"라며 "보다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불요불급한 자재 재고를 줄이고 정비·설비 품목 재고 기준 개선으로 세금 누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미사용 재고 현황 |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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