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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전담하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다. 각 지역 광역본부 산하에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업무조직을 2개 자회사로 이관하고 인력을 재배치한다. 몸집을 줄이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네트워크 설계와 운용,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자회사 2곳을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물적분할이 아닌 현물출자 방식을 택했다. 신설 자회사는 내년 1월 출범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자회사는 KT오에스피와 KT피앤엠(가칭)이다. 두 곳 모두 KT가 지분 100%를 소유한다. KT는 각각 610억원, 100억원을 출자한다.
KT오에스피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유지보수와 고객전송·개통 AS 업무를 담당한다. 인력규모는 약 3400명으로 꾸려진다. KT피앤엠은 무선전송망(마이크로웨이브)을 관리한다.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시공과 도서산간 무선통신 운용·유지보수를 맡았다. 인력은 약 380명 규모다.
KT는 본사 해당 분야 관련 인력을 신설 자회사로 전출한다.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경영효율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SK텔레콤 경우 네트워크 운용·관리 업무를 자회사 SK네트웍스서비스, SK오앤에스에서 담당해왔다.
KT는 그간 통신업 타사 대비 본사 직원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는 본사 집중도를 낮추고 조직 슬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만명이 넘던 KT 임직원수는 김 대표 취임 후 1만9000명대로 줄었다.
KT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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