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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미 9월 CPI 예상치 상회…한국은행 금통위 이벤트 주시[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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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bp 하락

장 중 오전 한국은행 금통위 이벤트

인하 전망 우세 속 기자회견 발언 주시

장 마감 후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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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6%,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3.96%에 마감했다.

미국의 9월 CPI는 전월보다 0.2%, 전년동기대비 2.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2.3%를 상회했다.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3% 오르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5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노동시장 둔화 내러티브를 뒷받침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9%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할 예정이다. 앞서 각종 서베이 등에서 동결보다 인하에 무게가 실린 상황인 만큼 오전 금통위 이벤트를 향한 시선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빅컷(50bp) 인하 단행 이후에도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미국에서도 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 수요가 공급을 과도하게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인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인하는 단행하되 점진적인 인하를 언급할 공산도 있다.

최근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급등한 유가도 간밤 미국의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3%대 급등하며 물가 자극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4.5bp서 12.6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6bp서 18.0bp로 확대됐다.

특히나 10·30년 스프레드는 지난 5월3일 마이너스 18.3bp 기록 이후 최대치다. 10년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30년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보다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124조원을 넘어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909억원 늘어난 124조5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0년 국고채의 대차가 374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0년 국고채 대차가 275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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