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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노벨문학상' 한강, 집안도 글수저...부녀 동시수상 진기록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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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김정진 앵커
■ 전화연결 : 강지희 문학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또 아버지가 소설가 한승원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부녀가 이상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죠. 아무래도 한강 작가의 삶과 또 작품에도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죠?

◆강지희> 그렇습니다.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작가님은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작품이 임권택 감독이 1989년에 영화화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승원 작가의 자서전이 2021년에 나왔는데 그때 한강 작가님이 추천사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언제나 아버지가 문학을 삶 앞에 두어 왔는데 자신은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이 말을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는 추천사였습니다. 아버지를 어떻게 내가 이해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버지가 글 쓰기를 하나의 종교로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고 있었음을 뒤늦게나마 부드러운 이해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런 이야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앵커> 한강 작가님의 수상이 우리나라 근대소설이 소개된 지 107년 만의 영예로 평가를 하더라고요. 그야말로 한국 문학의 경사인데. 지금 굉장히 대형 서점 홈페이지 마비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기도 한데. 지금 이 수상이 우리 문학계는 물론이고 앞으로 젊은 문인들에게 굉장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까요?

◆강지희> 아무래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에게 즐거운 소식이기도 했고요. 흥분이 되는 소식이었고. 문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큰 격려가 되는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한국 문학을 두고 세계 문학의 변방으로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세계 문학의 중심이 되었다, 이런 평가도 많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한국 문학이 좀 더 활발하게 번역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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