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인상…내년 1월 2일부터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전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지난해 12월2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수하물 찾는 곳에 수많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수하물들이 쌓여 있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항공사가 통제할 수 있는 이유로 항공기 승객의 발이 묶일 경우 항공사가 승객에게 보상하고 식사 및 호텔 객실 제공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2023.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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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LCC(저비용항공사)에 이어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도 초과 수하물 요금 인상에 동참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발권일 기준으로 내년 1월2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초과 수하물은 노선, 좌석등급에 따라 제공되는 기본적인 무료 수하물(1~2개)에서 개수와 중량이 초과하는 걸 의미한다.
미주 노선의 경우, 현재 수하물 1개를 초과하면 20만원이지만 변경 이후부터는 24만원이 된다. 무게일 경우에는 24~32㎏시 현행 10만원이지만 인상된 금액은 12만원이다.
미주 외 노선은 1개 초과시 6~14만원에서 9~18만원으로 오른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도 오른다. 케이지 포함 32㎏ 이하일 때, 노선에 따라 14~29만원에서 15~33만원으로 오른다. 32초과~45㎏의 경우에는 29~59만원에서 30~65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린 건 2019년 7월 이후 약 5년 반 만이다. 조업비용, 시설사용료,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앞서 상반기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LCC들이 줄줄이 초과 수하물 릴레이 인상에 들어간 바 있다.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지난 3월 15㎏의 위탁 수하물 온라인 사전구매를 할 경우,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을 올렸다. 이어 에어서울이 6월, 진에어가 7월, 이스타항공이 8월에 요금을 상향 조정했다.
여행 수요가 견조했지만 인건비, 유가, 물가 등 제반 비용이 계속 올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부실해진 측면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는 강하지만 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초과 수하물 요금 인상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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