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액은 1127억원(전년 대비 -48%), 영업이익은 78억원(전년 대비 -64%)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19억원을 34% 하회할 전망”이라며 “반영 회차수가 59회로 전분기(42회)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75회) 대비 21% 가량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분기 실적은 3분기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4분기는 반영 회차 수는 3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확실한 대작인 ‘정년이’가 방영 예정”이라며 “3분기 대작 부재로 상각비 부담도 낮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내년 1분기에는 역대급 대작인 공효진, 이민호 주연의 ‘별들에게 물어봐’가 방영 예정으로 내년에는 기대하던 실적 개선 포인트들이 드러날 것”이라며 “tvN 수목 드라마 재개, KBS 등 논캡티브 확대로 Q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최하단에 도달했다”며 “그동안 과한 제작비와 이로 인한 제작 편수 감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점차 제작과 편성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내년 Q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예상하며 길었던 주가 하락기는 점차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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