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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삼양식품,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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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때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52만 7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4201억원,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883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2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국가향 매출액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또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원가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수출 증가에 따른 운반비 부담은 현지 도매업체에 전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당장 불닭볶으면의 추가 생산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해외 성장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 가동시 면·스낵 제품 캐파는 약 40% 이상 증가할 예정이며 1공장 가동 경험을 토대로 과거 대비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연내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 법인 신규 설립 또한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물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 조정은 제한적인 불닭볶음면 추가 생산 여력 탓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한 수준이란 평가다.

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35.1% 하락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3.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 실적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실적 성장 여력을 감안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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