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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AI연구 노벨상 수상은 큰성과, 각분야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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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루리 메타 생성형 AI 부사장

AI 우려엔 “소수 독점 형태 아닌

누구나 접근 가능한 개방형 중요”

동아일보

10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마노하르 팔루리 메타 생성형 AI 부사장이 AI 모델 ‘라마’의 오픈소스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메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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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각 분야에서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마노하르 팔루리 생성형 AI 부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연구자가 노벨 화학상과 물리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매우 축하하고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AI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기에 거대언어모델(LLM)은 소수가 독점하는 폐쇄된 형태가 아니라 누구나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루리 부사장은 미국 본사에서 생성형 AI 개발을 총괄하는 인물로 메타의 AI 모델인 라마의 성과와 오픈소스 정책 등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당장 작년 라마2를 오픈소스화할 때까지만 해도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지속적인 노력 끝에 현재는 유용하고 안전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당시 과감하게 오픈소스 정책을 밀고 나갔기 때문에 기술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안전성과 투명성 있는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팔루리 부사장은 라마를 LLM계의 ‘리눅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리눅스는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OS)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는 “리눅스가 안전하고 훌륭한 시스템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수 개발자들에게 종속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는 현재까지 4억 회 이상 다운로드됐고 교육,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파생된 AI 모델이 6만5000개에 달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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