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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일 '노인 집' 노린 강도 잇따라...SNS로 '범행 대행'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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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노인들만 사는 집에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NS로 범행을 대행할 사람들을 모으는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80대 남편과 70대 부인 노부부가 사는 주택에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침입했습니다.

괴한들은 부부의 손발을 묶고 현금 900만 엔을 뺏어 달아났습니다.

[인근 주민 : 이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이 없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70대 부인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친척 : 두 부부는 항상 집에 있었어요. 충격입니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믿어지질 않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도쿄와 사이타마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이런 형태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9월 중순 이후 노인이 사는 주택을 노린 강도 사건만 5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붙잡힌 10여 명을 조사했는데, 모두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NS 범행 모집을 보고 범죄를 대행하는 '야미바이토' 이른바 '어둠의 아르바이트'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범행에 응모한 이들은 주로 10~20대로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에 익숙하지 않아 황급히 창문을 깨거나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을 시도하는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일본 경찰청은 지역 경찰과 광역 수사팀을 구성해 주범을 쫓고 있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유사한 사건이 지역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치안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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