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민주당 vs 진보당 '엎치락뒤치락' 혼전

[박진규 기자(=영광)(0419@pressian.com)]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 마다 선두가 뒤바뀌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초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간 3강 구도를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조국당 장현 후보가 주춤하면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진보당 이석하 후보간 2강 구도로 재편된 모습이다.

영광지역 언론 <YT신문>이 ㈜이너텍시스템즈 의뢰해 10월 8~9일까지 영광 주민(유효 응답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광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35.6%, 진보당 이석하 후보 32.6%,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27.1%로 나타났다.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1.6%에 그쳤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7~8일 <남도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진보당 이석하 후보 35.0%, 민주당 장세일 후보 33.4%, 조국당 장현 후보 27.4%를 기록했다.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0.8%를 보였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비슷한 기간 2차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1위를 번갈아 기록한 반면, 조국당은 27%대 3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무소속 오기원 후보(왼쪽부터)ⓒ

한달여 전 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박빙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9월 29~30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 32.5%, 조국당 장현 후보 30.9%, 진보당 이석하 후보 30.1%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인용된 여론조사들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조국당 장현 후보가 영광지역에는 무주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지지세가 빠진 반면,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당원들이 농촌 일손돕기 등 자원봉사를 하며 조용히 민심을 파고들면서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4차례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2차례나 무소속이 당선된 만큼, 민주당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곳이 영광"이라며 "진보당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며 대이변을 연출할지,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이 결국 승리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진규 기자(=영광)(041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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