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기억…과거 서울런 등 전액 삭감"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심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다. 이어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결의와 의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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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시장은 동병상련의 기억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오 시장은 "3년 전 서울시의회가 극도의 여소야대였을 때 '서울런', '손목닥터 9988', '디딤돌소득'과 같은 시민들께 꼭 필요한 공약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됐을 때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정치 논리가 시민의 삶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빛 축제와 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초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가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회와의 협력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시장님이 세종시를 위해 보여주신 그 결단과 의지로 결국 이 난관을 극복하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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