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와 에드워드 리. 권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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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대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종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29)가 “방송을 통해 건방지고 부족한 제 모습들을 많이 봤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과와 감사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권 씨는 8일 인스타그램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공개된 흑백요리사 최종화에는 ‘흑수저’(무명 요리사)인 권 씨가 ‘백수저’(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해 3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권 씨는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 ‘요리하는 돌아이’(본명 윤남노)를 언급하며 “두부지옥 미션 마지막에 이 세 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축되지 않기 위해 더욱 허세를 부렸다”며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세미파이널에서 다른 셰프들을 향해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다.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권 씨는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의도였는데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씨는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에드워드 리를)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 수백 명의 고생한 제작진, 함께한 99명의 셰프, 축하 및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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