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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한국기자는 못 들어와!” 요르단, 철통보안 속에 한국전 대비 전술훈련 실시 [오!쎈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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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국전을 대비해 전술훈련을 실시한 요르단


[OSEN=암만(요르단), 서정환 기자] 요르단의 텃세가 대단하다! 한국전을 잡겠다는 의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홍명보호는 8일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한범, 설영우 최종 5명이 합류하면서 26인 완전체가 됐다. 마지막 주자 설영우는 현지시간 새벽 4시에 요르단에 도착했다. 피곤하지만 쉴 틈이 없다. 완전체 홍명보호는 8일 처음으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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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첫 전술훈련을 소화한 홍명보호, 훈련장이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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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현지는 생각보다 안전하고 날씨도 좋다. 그렇다고 홈 텃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홍명보호가 훈련하는 알 카라마 스타디움은 메인구장 암만국제경기장 바로 옆에 있다. 잔디상태가 한국보다는 좋지만 질이 다르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암만스타디움의 잔디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훈련장 잔디는 촘촘하지만 땅이 울퉁불퉁한 곳이 있어서 선수들 주의가 필요하다. 잔디가 너무 깊어 한국과는 다르다. 선수들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훈련장의 경우 관계자를 제외하면 철저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교통문제가 제기되자 요르단축구협회에서 한국선수단 에스코트 차량도 붙여줬다. 문제는 지대가 낮은 훈련장이 오픈 돼 있고 주변 울타리가 낮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한국전술훈련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훈련장 시설도 열악하다. 우리나라 7-80년대 운동장이 연상될 정도다. 훈련장 안에 대형버스가 출입할 공간이 없어 선수들은 주변에 차를 대고 걸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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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훈련장보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훨씬 좋은 요르단대표팀 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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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대표팀이 훈련하는 보조구장도 한국훈련장 바로 옆에 있다. 한국훈련장보다 잔디상태가 훨씬 좋았다. 한국전을 대비해 세트피스 등 전술훈련을 할 목적으로 더미를 세운 것이 인상적이었다. 요르단대표팀 훈련시간이 다가오자 관계자가 한국기자들에게 운동장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

보통 대표팀훈련은 초반 15분 정도는 취재진에게 공개를 한다. 요르단은 철통보안 속에 절대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취재를 요청했지만 요르단축구협회에서 “한국기자는 안 된다!”면서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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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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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이 굉장히 강하다. 주전 선수들이 좋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이겼으니 홈에서 자신감이 있을거라고 본다. 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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