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3년 학생 희망직업 추이[2024 국감]
초등학생 2018년부터 ‘운동선수’가 1위 차지
중·고교생 희망 직업 9년간 ‘교사’가 1위 고수
‘의대열풍’에도 의사 희망 초 2위→고 5위 하락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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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9년(2015~202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 직업’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이어 의사가 2위, 교사 3위, 크리에이터 4위, 요리사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의사(2위)·운동선수(3위)·경찰관(4위)·개발자(5위) 등이 상위 5위에 포진했다.
고등학생 역시 1위는 교사가 차지했다. 이어 간호사(2위)·생명과학자(3위)·개발자(4위)·의사(5위) 순으로 조사됐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최근의 ‘의대 열풍’에도 불구, 의사 순위가 초·중학교에선 2위였다가 고등학교에선 5위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대 합격 가능성을 따진 뒤 희망 직업을 바꾸는 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초등학생 희망 직업에서는 2018년부터 운동선수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데에 반해 중·고등학생 조사에서는 9년 동안 ‘교사’가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 약 1200개 초중고교 약 3만 명의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진로 교육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매년 11월께 발표하는데 올해도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교사가 차지할지 주목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출신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전반적으로 경제적 수입이 높은 직업들이 희망 직업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가 지난 9년간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점차 증가하는 교권침해와 갈수록 힘들어지는 생활지도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이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희망과 실제가 다른 ‘미스매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 처우개선과 교권 보호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우수 인재들의 교단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5~2023년 중학생 희망 직업 추이(자료: 정성국 의원실) |
2015~2023년 고등학생 희망 직업 추이(자료: 정성국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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