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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잇단 전기차 화재...새 장비로 더 빠르게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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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화재의 가장 큰 위험성은 이른바 '열폭주' 현상입니다.

짧은 시간에 천도 이상의 열이 나고 재발화도 쉬워 불을 끄기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울산 지역 한 소방서가 실제로 전기차에 화재를 일으키고 직접 진화하는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기차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창문 밖으로 화염이 치솟습니다.

진압대원이 소방 호스로 물을 연신 뿌리고 차량 하부에 물을 분사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산소 유입을 차단해 화재 진압을 돕는 질식소화덮개가 설치된 후에야 화염이 사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재성 / 울산 북부소방서 송정119안전센터 소방위 : 일반 화재 같았으면 저희가 오늘 준비한 수량으로 충분히 소화가 다 됐을 텐데 전기차 화재 같은 경우에는 계속적인 재발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준비한 수량으로 겨우….]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실화재 시연회가 열린 건데, 신규 도입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 하부에 구멍을 내 배터리팩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EV-드릴랜스와 초기 진압한 전기차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킬 때 쓰는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조도 동원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20여 분 만에 전기차는 초기 진압을 마치고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규 장비 도입으로 기존의 전기차 화재 진압 방식보다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성혜성 / 울산 북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장 : (기존에는) 배터리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능해서 장시간 소요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 도입된 EV-드릴랜스 그리고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조를 통해서 빠르면 10분, 그보다 조금 더 걸리더라도 15분 내지 30분 이내로….]

지난 2020년부터 지난 6일까지 울산의 전기차 화재 사고는 총 101건.

매년 두 자릿수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울산소방본부는 내년 6대의 EV-드릴랜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김창종

디자인;이윤

YTN 전동흔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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